[오피니언] 잠시 숨을 돌릴 여유
[오피니언] 잠시 숨을 돌릴 여유
  • 당진신문
  • 승인 2022.09.06 10:14
  • 호수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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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달 문화시티교회 담임목사
여인달 문화시티교회 담임목사 ⓒ당진신문
여인달 문화시티교회 담임목사 ⓒ당진신문

현대인들은 많은 정신질환을 겪으며 살아가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과 패배주의다. 

우울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고통스런 신체적 질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게되는데 산업기술이 고도화 되어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믿음과 신뢰가 채워지지 않음으로 지독한 마음의 독감을 현대인들은 앓고 있다. 

최고도화 되는 AI 인공지능과 과학의 기술의 영향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최장수 120세를 살 수 있는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철저히 인간성이 상실되고, 3~4인 가구가 대다수 1인 가구 형태로 개인화되면서 친밀감을 사라지고 사회적 고립감과 내면적 외로움, 소외감으로 인하여 다양한 우울증과 패배주의의 뒷면의 시대를 공존하고 있다. 

세대간의 가치관도 빠르게 변화되면서 세대간의 갈등과 공동체의 위기를 직면하고 있는데, 기성세대는 ‘나’보다는 ‘공동체-가정,교회,국가...’가 우선이었다. 

공동체를 우선하던 세대는 개인적인 많은 불만이 있어도 인내하며 참고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며 살았지만 소위 젊은세대, MZ세대는 ‘나’가 우선이 되는 세대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내가 성공해야 공동체가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공동체’의 이익보다는 ‘나’의 유익이 절대우선되는 개인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미 공존하고 있는 개인화로 인해 어떤 형태로든 이미 다양한 공동체가 심각하게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 

삶을 살아가는 가치관과 구성원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잘 통찰하여 대비하지 않으면 소중한 가치를 지켜낼 수가 없는 것이다.

몇일 전 지인의 소개로 카페를 소개받아 아내와 다녀왔는데 깜짝 놀랐다. 그 곳은 전혀 코로나19와는 무관해보였다. 100여명이 넘는 이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젊은 청년들이 그룹토의를 하고 있었다. 

친환경적인 산속의 자연과 어울려 여유를 만끽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과 경계가 사라진 모습을 보면서 나와 아내도 ‘참 좋다!’ 자연과 한몸이 되어 몸과 마음이 다소 치유되는 듯 마음이 상쾌하고 따뜻해졌었다.

삶의 질이 좋아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물질만능의 혜택을 누리며 살지만 그만큼 복잡해진 다양화와 개인주의의 위기는 심한 우울증으로 귀한 생명들을 앗아가고, 패배주의의 위기는 인격적 존엄성, 전문성이 무시되면서 소중한 공동체를 해체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는 문구가 생각이 난다. 정서적, 인격적, 전문적, 종교적인 불확실은 다양한 우울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릴 여유가 절실해 보인다. 육체적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고 자연적 치유의 기회를 가져보면서 정신적인 안정감이 필요한 때로 보인다.  

친밀함, 돌봄, 들어줌, 공감, 쉼은 몸과 마음의 아픔을 완화하고 일상의 정상적 생활로 복귀하는데 충분해 보인다. 스스로 일어설수 없을 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그마한 ‘쉼터(힐링하우스)’만 있으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