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회가 열린다..“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 울컥”
학교 운동회가 열린다..“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 울컥”
  • 허미르 기자
  • 승인 2022.09.17 18:00
  • 호수 14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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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으로 나오는 아이들..“입학 후 첫 운동회..또 하고 싶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운동회를 했는데 전교생을 그때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림보랑 이어달리기, 훌라후프 등을 했는데, 림보가 특히 재미있었어요. 운동회 또 하고 싶어요”  -김유민 어린이(9)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신문=허미르 기자]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학원으로 사라지고, 학원을 다니던 아이들마저 집 안으로 들여보낸 코로나19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끼고 있는 마스크에 어딜 갈 때마다 위생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의 운동회는 떠들썩하고, 운동회의 꽃인 이어달리기를 보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부모님이 싸오신 도시락을 친구와 나눠 먹으며 흙먼지 날리는 사진을 찍는 것도 예전 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서서히 당진 지역에 있는 학교들이 운동회를 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운동회를 한 최영준 어린이(12)는 “코로나19 전에 초등학교 1·2학년 때 운동회를 하긴 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오랜만에 운동회를 하니까 친구들이랑 달리기 시합도 하고, 응원도 해주면서 신나게 놀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아이들의 운동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학부모 이광연(45) 씨는 “2년 동안 학교 행사가 모두 멈춰서 아이도, 저도 학교를 다닌다는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행사를 다시 진행함으로써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시 운동회 시작하는 학교들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초등학교(교장 윤병인)는 코로나19 제한이 풀리고 아이들의 체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운동회를 준비했다. 7일에는 당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아이들과 당진초등학교 1·2·3학년 학생들이 운동회를 했고, 8일에는 4·5·6학년 아이들이 운동회를 진행했다. 

아쉽게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운동회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다른 학년의 아이들과 함께 화합하는 시간이었다. 

당진초등학교의 운동회는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즐길 수 있는 운동회였다. 아이들과 함께 뛰고 구르면서 오랜만에 몸을 크게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코로나19 이후 교사들도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사진은 7일과 8일 당진초등학교 운동회 모습.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예전에는 시끄럽게만 느껴졌던 운동회의 마이크 소리와 휘슬 소리, 그리고 아이들의 응원 소리가 학교 너머로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만큼 이번에 실시된 운동회들이 더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당진초등학교 황희문 교사는 “운동회를 드디어 하게 됐지만,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조금은 아쉬운 운동회가 됐다. 원래는 단체로 진행해야 했지만 집합 인원을 줄이기 위해 이틀로 나누어 운동회를 진행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운동회를 진행했지만 그 안에 있는 아이들의 웃음이 선명하게 보였다. 응원을 엄청 열심히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