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고등학교를 채 마치지도 못하고
군대에 입대하여
7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전역하는 작은놈이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도 앞서는구나
지금까지 틀에 박힌 생활에서
탈피하여
더 힘들고 험난한 사회로의 진출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생활임을 알기에
부모로서 마음의 걱정이 앞선다
주어진 삶에 충실하면 되는
그러한 사회가 아니기에
더욱 마음이 무겁구나
하지만 믿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구나
이제부터 사회 진출의 발걸음을
간절한 마음 담아서 기도 하며
축복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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